벚꽃 시즌이 지나가고 나면 많은 사람들이 봄여행은 끝났구나 생각합니다. 벚꽃축제의 화려함과 북적임은 지나갔지만, 오히려 지금부터가 진짜 힐링여행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사람들은 많지 않고, 날씨는 딱 좋고, 자연은 연두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면서 봄과 초여름 사이만의 특별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벚꽃 끝난 후 4월 말부터 5월 초, 또는 초여름까지 갈만한 국내 여행지들을 추천해드립니다. 숲길, 바닷가, 한적한 시골마을, 로컬 시장까지 다양한 테마별로 소개할 테니 지금 떠날 여행지 리스트에 바로 추가해보세요.
산과 숲이 매력적인 힐링 여행지 추천
벚꽃이 진 이후 여행지로 가장 추천하는 곳은 산과 숲이 있는 힐링 명소입니다. 꽃은 졌지만, 산과 들은 오히려 더 짙은 초록빛으로 물들고 있어서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시기만큼 좋은 시간이 없죠.
1.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아길 & 죽녹원
담양은 봄이 깊어질수록 그 매력이 배가되는 여행지입니다. 벚꽃은 없지만 연둣빛이 가득한 메타세콰이아길은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장소입니다.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 길 끝에는 죽녹원이 기다리고 있어요. 대나무 숲 사이로 부는 바람, 그리고 새소리는 도시에서 지친 마음을 충분히 달래줍니다.
담양 떡갈비 골목이나 국수거리, 대나무 아이스크림 등 먹거리도 여행 재미를 더해줍니다.
2. 강원도 평창 오대산 & 월정사 전나무숲길
평창 오대산은 초록빛 자연 속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대표 여행지입니다.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걷기 편하게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산책하기 좋습니다. 특히 봄철 푸르름과 맑은 공기가 어우러져 그야말로 '자연 속 힐링'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대산 근처 한옥카페나 로컬 맛집 투어까지 하면 하루가 정말 금방 지나갑니다.
바다 보며 쉬어가기 좋은 여행지 추천
봄 끝자락에는 따뜻한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걷거나 쉬어가는 느긋한 여행이 참 좋습니다. 벚꽃은 없지만 바다의 푸르름과 바람, 조용한 골목길은 여전히 매력적이죠.
3. 경남 통영 동피랑 마을 & 미륵산 케이블카
통영은 바다도 좋고, 문화적 볼거리도 많은 곳입니다. 동피랑 벽화마을 골목골목을 연인이나 친구, 가족과 걷다 보면 소소한 재미와 여유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를 타면 통영 바다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여행 후에는 중앙시장에서 신선한 회나 해산물 요리를 즐기면 여행이 완성됩니다.
4. 전북 고창 구시포 해변 & 선운산 도립공원
고창은 사람들이 비교적 많이 몰리지 않는 숨은 힐링 여행지입니다. 구시포 해변은 넓고 조용해 걷기에도 좋고, 선운산 도립공원은 벚꽃이 진 이후에도 진한 초록빛 산책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창읍성이나 고창전통시장, 고창 수박 같은 지역 먹거리도 함께 즐기면 여행의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지역 체험과 로컬 여행 추천지
벚꽃 시즌 이후에는 굳이 유명 관광지만 찾기보다 지역의 고유한 매력과 문화를 체험하는 여행도 추천할 만합니다.
5. 전북 남원 광한루원 & 춘향테마파크
남원은 춘향전의 고장으로, 벚꽃 시즌이 끝나고도 로컬 감성이 가득한 여행지입니다. 광한루원은 고풍스러운 정원 산책이 가능하고, 한복 체험이나 전통 찻집, 한옥스테이까지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합니다. 남원 전통시장에서는 한우국밥이나 남원추어탕 등 지역 특색 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6.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 송림산림욕장
서천은 자연과 생태를 주제로 한 여행에 딱 맞는 곳입니다. 국립생태원은 아이와 함께 가족여행으로도 좋고, 장항 송림산림욕장은 해송 숲 사이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봄철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받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또, 서천 전통시장이나 서천 한산모시 체험관도 가볼만한 곳입니다.
벚꽃 시즌 이후 여행 준비 팁
벚꽃 끝난 후의 국내여행은 상대적으로 붐비지 않아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하지만, 몇 가지 준비 팁은 알아두면 좋습니다.
- 숙소는 미리 예약하기 — 봄철 인기 여행지나 감성 숙소는 여전히 예약 경쟁이 치열하니 사전 예약 추천
- 계절성 먹거리 정보 확인 — 지역마다 딸기, 수박, 봄나물 등 제철 음식이 다르니 미리 찾아보기
- 숲길이나 바다 산책 준비 — 운동화나 편한 복장 준비 필수, 날씨에 따라 얇은 겉옷 챙기기
- 기차·버스 예약 여유로움 활용 — 벚꽃 시즌보다 좌석 여유가 있어 시간대 선택이 자유롭고 편리함
벚꽃이 끝난 후야말로 진짜 국내여행을 즐기기 좋은 시기입니다. 산과 숲에서 느끼는 자연의 초록빛,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 조용한 시골마을과 로컬 시장에서의 소소한 체험까지 — 어디를 가든 지금 떠나는 여행은 여유와 힐링이 가득할 거예요.
오늘 추천해드린 담양, 평창, 통영, 고창, 남원, 서천 등 다양한 국내 여행지 리스트 중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일상 속 쉼표 같은 여행을 계획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