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4월은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는 계절입니다. 벚꽃부터 지역 특산물, 전통문화 행사까지 다채로운 테마의 축제가 열려 여행 욕구를 자극하죠. 이번 글에서는 2025년 4월에 열리는 주목할 만한 축제들을 소개합니다. 봄의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2025 놓치지 말아야할 축제– 진해 군항제
4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축제는 단연 진해 군항제입니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로,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인기 행사입니다. 2025년에 열릴 제63회 진해군항제는 3월29일-4월6일(일)까지 9일간 열릴 예정으로, 여좌천, 경화역, 중원로터리 등 벚꽃 명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진해 군항제의 하이라이트는 해군 군악대 퍼레이드와 여좌천의 야경입니다. 벚꽃이 흐드러진 개천 옆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수십만 송이의 꽃잎이 떨어지는 환상적인 장면을 마주할 수 있죠. 군항제 기간 동안 열리는 다양한 문화 공연과 먹거리 장터도 놓칠 수 없습니다. 숙소는 빠르게 마감되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고, 대중교통보다는 셔틀버스나 자차 이용이 편리합니다.
서울 봄꽃 축제
멀리 가지 않아도 도심에서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서울 봄꽃 축제가 제격입니다. 특히 여의도 윤중로 일대에서는 4월 초~중순까지 벚꽃이 만개하면서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한강을 배경으로 이어지는 약 1.7km 벚꽃길은 야간 조명이 설치되어 낮뿐 아니라 저녁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울 봄꽃 축제는 단순히 꽃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길거리 공연, 푸드트럭까지 함께 열려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주말에는 매우 혼잡하므로 평일 오전 시간을 추천드리며,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도보로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구례 산수유꽃축제
전라남도 구례에서 열리는 산수유꽃축제는 벚꽃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개화하는 노란 산수유꽃을 테마로 한 전통축제입니다. 2024년 축제는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지리산 자락 아래 황금빛 산수유가 장관을 이룹니다.
이 축제는 다른 봄꽃 축제와는 달리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사진 촬영을 즐기는 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통 국악 공연, 산수유차 시음,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하루 이상의 여행 코스로 손색이 없습니다.
제주 유채꽃축제
제주는 4월이면 섬 전체가 봄꽃으로 뒤덮입니다. 그중에서도 제주 유채꽃축제는 유채꽃밭과 함께 섬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대표 봄 행사입니다. 2024년 축제는 4월 중순까지 진행되며, 대표 장소는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일대입니다.
푸른 바다와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인생샷을 남기기에 최적이며, 봄 햇살 아래 피크닉이나 자전거 여행도 즐길 수 있습니다. 유채꽃뿐만 아니라 제주 특산물 시식, 전통 체험 행사, 야간 조명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커플 여행객들에게도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봄철 제주도 여행은 워낙 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시기이기 때문에 항공권과 렌터카 예약은 최소 2-3주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주 벚꽃마라톤
조용한 감성 여행지로 알려진 경주에서는 4월 초, 벚꽃을 배경으로 한 벚꽃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데요 .이번년도에는 2025년 4월 5일(토) 에 개최한다고 합니다. 경주 보문단지와 시내 일대를 달리는 이 행사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벚꽃과 문화유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체험입니다. 10km 코스부터 하프, 풀코스까지 선택이 가능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메달도 제공됩니다. 참가신청은 미리 등록을 하셔야 하니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마라톤이 끝난 후에는 경주의 벚꽃 명소인 첨성대, 동궁과 월지, 황리단길 등을 둘러보며 하루 종일 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여행과 운동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립니다.
2025년 4월은 전국이 축제로 물드는 달입니다. 진해의 화려한 벚꽃, 서울의 도심 속 꽃길, 구례의 전통적인 산수유꽃, 제주도의 따뜻한 유채꽃, 경주의 특별한 마라톤까지—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축제들이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봄에는 마음에 드는 축제를 찾아 떠나보세요. 짧은 계절이지만 그 안에 담긴 기억은 길게 남을 것입니다.